국립부경대, 연구총서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의 역동성 탐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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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2회 작성일 24-10-28 11:16본문
국립부경대, 연구총서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의 역동성 탐구』 발간
-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엮음
국립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단장 김창경)은 새 해역인문학연구총서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의 역동성 탐구』(소명출판)를 이달 발간했다.
이 책은 동북아해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변화에 다각적인 시선으로 접근해 동북아해역 인문네트워크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바탕으로 전근대와의 연속성과 단절성을 고찰한다.
3부에 걸쳐 11편의 글이 수록된 이 책은 현대 동북아 관계에 이르는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며 탈냉전 시대를 거쳐 그것이 어떻게 변용되었는지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제1부는 동북아해역인문학 연구의 동향과 전망을 다룬다. 서광덕·손동주 교수는 한국의 해양 인문학 연구가 20세기 말 인문학 위기와 탈근대론의 확산 속에서 새롭게 주목받았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한국의 해양 인문학 연구 성과, 특히 국립부경대 HK+사업단의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슈빈(修斌) 교수는 최근 활발한 중국의 해양인문학 연구는 사회적 정책적 환경 변화와 맞물려 있다면서, 중국과 동아시아 해양인문학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학자 간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해역의 평화와 번영 방안을 모색한다.
제2부는 동북아해역의 도시 공간과 이동에 대해 살핀다. 공미희 교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로 인한 어민들의 생계난, 전통 어업문화 소멸, 자연환경 파괴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 간사이국제공항 사례를 적용해 어업과 관광이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상원 교수는 일본 사세보시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분석해 사세보의 근대화 유산 보존과 관광 활성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 정체성 변화, 도시 경관 변화, 주민들의 반응 등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며, 이 과정에서의 다양한 사회문화적 변화를 설명한다.
제3부는 동북아해역에서의 문화접변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이민경 교수는 관우 신앙이 중국 푸젠성(福建省) 민남(閩南)지역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발전했는지 살피며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결합하여 독특한 형태로 발전한 관우 신앙이 현대에 와서는 민간신앙을 넘어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함의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임상민 교수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 부산의 변화를 서점을 중심으로 분석하며 조선서적상조합이 서적 유통 시스템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1930년대 초반 국정교과서 판매권을 둘러싼 서점 간 분쟁을 통해 당시 사회의 변화와 서점의 역할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이 책은 동북아해역에서의 역사적 사건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 사회, 경제 변화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가운데, 특히 국립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이 7년간 수행해 온 아젠다인 ‘동북아해역과 인문네트워크의 역동성 연구’와 그 궤를 같이하며 전근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동북아 관계의 맥락을 밝히고 있다.
국립부경대 HK+사업단 김창경 단장은 “이번 총서는 동북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사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역인문학 연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동북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교류를 위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학계는 물론 동북아시아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붙임: 책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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