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들, “미얀마 민주화 지지”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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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070회 작성일 21-04-02 10:19본문
<행사 안내>
부경대생들, “미얀마 민주화 지지” 성명서 발표
- 2일 오전 10시 한어울터 … 부경대는 장학금‧생활비 지원 나서
부산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 학생들이 미얀마 민주화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부경대 총학생회(회장 조영석‧시스템경영공학부 4학년)는 2일 오전 10시 대연캠퍼스 한어울터에서 미얀마 민주화지지 성명서를 발표한다.
부경대 조영석 총학생회장은 이날 부경대생들과 미얀마 유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서 발표 행사를 갖고 “무차별적인 학살을 멈추고 미얀마 국민에게 민주주의와 평화,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힌다.
그는 “우리도 군부 독재에 맞서 목숨을 걸로 민주화 운동을 했던 저항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아픔을 알기에 더더욱 외면하고 넘어갈 수 없다.”라고 강조한다.
현재 부경대에는 미얀마에서 유학 온 69명의 학생들이 학부, 대학원 과정 등에 재학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부경대 미얀마 유학생 대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얀마 현지 상황이 너무 염려스럽고, 해외 송금도 막혀 미얀마 유학생들의 생활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부경대생들의 연대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부경대 총학생회는 이번 성명서 발표에 이어 부경대생들을 대상으로 미얀마 유학생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부경대 김영목 학생처장은 “대학본부도 학교에 유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연대하는 만큼 학교도 유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힌다.
이와 함께 부경대 교수와 직원 단체들도 미얀마 학생 지원을 위해 모금활동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붙임: 부경대학교 총학생회 성명서 1부.
성 명 서
미얀마의 봄을 위해,
부경대학교 총학생회는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주의 쟁취를 지지합니다.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2020년 11월 진행된 총선의 결과에 불복하여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미얀마 국민들은 쿠데타에 반발하며 각지에서 민주화 운동을 벌였습니다. 이에 군부는 미얀마 전역의 인터넷과 전화, 은행 거래 등을 차단하였고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총격과 폭력 진압이 자행되었습니다. 미얀마 군부와 경찰은 어린 아이, 대학생 등 신분에 관계없이 총칼을 겨누어 수백명의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천명의 시민들을 체포하였습니다. 미얀마 국민들은 언론의 통제 속에서도 SNS를 통해 국제 사회에 소식을 전하고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군부 독재에 맞서 목숨을 걸고 민주화 운동을 했던 저항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끝끝내 민주주의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져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이기면 한국이 되고, 지면 북한이 된다.”라는 구호가 미얀마 시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얀마 시민들의 롤모델이며, 그 아픔을 알기에 더더욱 외면하고 넘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시민들과 연대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얀마 군부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다시 한 번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주의 쟁취에 연대와 지지를 보냅니다. 또한 미얀마 군부에게 ‘제발 무차별적인 학살을 멈추고 미얀마 국민에게 민주주의와 평화와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2021. 4. 2.
부경대학교 제22대 Attention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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