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비탑 활용 야간 영상 콘텐츠 ‘눈길’

- 백경·사계 등 대학 상징 담아 … 창학 100주년 위상·정체성 표현

국립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회전 교차로에 새로 조성된 웅비탑을 활용한 야간 영상 콘텐츠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부경대는 창학 100주년의 위상과 정체성을 조명 영상으로 표현한 콘텐츠 ‘찬란한 부경’을 제작하고, 웅비탑 파사드에 최근 상영을 시작했다.

웅비탑은 총동창회에서 10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상징 조형물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 세워진 기념탑이다. 동문 등 총동창회와 학내 구성원들이 모금한 기념탑 건립지원 발전기금 등으로 세워졌다. 탑의 명칭은 1987년 세워진 미래관 앞 웅비석탑에서 계승했다.

이 탑은 우리 대학의 높은 위상과 세계로 뻗어 나가는 진취적인 기상을 상징적으로 구현했는데, 나침반 모양의 바닥 위에 지구를 감싸는 손 모양으로 탑을 디자인해 교훈인 ‘미래를 우리 손으로’를 형상화했다.

탑 꼭대기에는 지구를 거꾸로 설치해 한국이 육지의 끝이 아닌 바다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곳 캠퍼스를 출발점으로 드넓은 바다로 우리의 무대를 넓혀나가자는 정신을 표현했다.

웅비탑을 활용한 야간 영상 콘텐츠 ‘찬란한 부경’도 이 같은 상징성을 담았다. 우리 대학 슬로건과 기념문구로 창학 100주년의 역사성을 표현했고, 학교 상징 동물인 백경(향유고래)이 유영하는 모습을 통해 무한한 자유와 참된 진리를 탐구하는 정신을 형상화했다.

또 벚꽃, 단풍 등 계절별 나무의 모습을 다채로운 색상과 환상적인 느낌으로 구현해 캠퍼스의 찬란한 사계절을 담아냈다.

이 영상들은 매일 오후 8시, 9시, 10시 정각부터 10분간 상영된다. <부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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